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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강릉 연곡 솔향기 캠핑장 A149(위오 메쉬 투룸), 순두부 젤라또, 강릉통일공원

by 미루밀 2020. 5. 20.

 

지난 4월 말에 다녀온 강릉 연곡솔향기 캠핑장 후기 입니다.

평일에도 예약하기 힘든 캠핑장으로 유명한 곳인데

코로나 때문인지 운이 좋게도 몇개의 빈 데크가 있어

그중 바다가 보이는 앞자리를 폭풍검색해서 A149번 자리를 예약했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 주의사항을 듣고 차량을 등록하면 캠핑기간동안 차단기가 자동으로 열려서

자유롭게 출입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선 옆 편의점에서 쓰레기봉투를 사고 캠핑장 안으로 들어 갑니다.

 

A149번 자리...예전에는 C구역이었는데 최근에 데크를 설치하고 A구역으로 변경된 것으로 보입니다.

편의점, 화장실과 좀 멀지만 바로 앞에 주차가 가능하고 바다를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소나무 숲 사이에 텐트들과 바로 앞에 보이는 바다

역시 소문처럼 너무 멋찐 곳입니다.(송화가루만 제외한다면...ㅜㅠ)

 

차단기를 지나면 이런 풍경이 펼쳐 집니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푸른 바다와 모래...

제가 원하고 상상했던 풍경...벌써부터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바다를 보자 신나는 아이들...

놀라고 모래놀이 세트를 던져주고 저는 짐나르고 텐트를 치기 시작합니다.

 

벌레를 싫어하는 저희 가족은 

타프대신에 리빙쉘로 위오 메쉬 투룸과 이너덴트로 캠프타운의 애니쉘을 사용합니다.

메쉬투룸은 폴대 3개와 기본 팩 4개만 박으면 되는 설치하기 쉬운 텐트입니다.

방수포를 깔고 텐트를 펼치는데 빗방울이 몇개 떨어집니다.

폴대를 넣고 급한 마음에 힘세게 당겼더니 휘어지는 대참사가 발생합니다.

휜 폴대를 펼려고 반대로 방향으로 힘을 주었더니 결국 부러지네요...ㅜㅠ

멘붕이 와서 잠시 멍했지만

긍정의 마음으로 그냥 폴대 2개로만 텐트를 설치하고 애니쉘 테트를 폴대 없는 쪽에 넣어 줍니다.

텐트가 생각보다 잘 버텨주어서 이렇게 2박 3일 캠핑을 하게 됩니다.

 

후다닥 텐트를 설치하고

내부도 간단하게 의자와 테이블 셋팅하고 잠시 숨을 고릅니다.

텐트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많은 위로가 되네요...

구이바다에 돼지고기를 대충구워서 이른 저녁을 해결합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돼지고기...꿀맛이네요

 

 

A149자리...

화장실이 멀다는 단점만 빼면

차에서 짐 옮기는 거리도 카트가 필요없을 만큼 가깝고

데크 위치가 주차한 곳보다 약간 높아 앞에 주차된 차가 있어도 바다도 보이고

구석에 있어서 한적하고 정말 좋은 위치라 생각합니다.

 

모래위에 의자만 놓고 바다를 바라보며 이야기하는 커플...

 

작년에 사두었지만 요즘 핫한 이케아 파라솔...

 

작년까지만 해도 바다에서 잘 못놀던 아이들도

별것도 없는데 파도와 싸움(?)을 하며 둘이 잘 노네요...

 

 

 

 

 

 

 

바다놀이를 열심히 한 아이들에게 보고 싶어하는 동영상을 보여줍니다.

 

 

캠핑에 없어서는 안될 빔으로 이너텐트를 스크린 삼아 영상하나 틀어주고 저는 맥주를 한잔 합니다.

중고로 사서 정말 잘쓰고 있는 ZTE Spro2 빔...

 

 

이번엔 캠핑하며 먹은 음식들입니다.

구이바다와 티에라 멀티후라이팬을 들고 왔는데 

찜, 라면, 튀킴, 볶은밥 등...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는 티에라 멀티후라이팬 정말 마음에 드네요...^^

티에라 멀티 후라이팬으로 만든 요리들...

 

 

강릉에서 유명하다는 순두부 젤라또를 먹기위해 캠핑장 밖으로 잠깐 나들이를 갑니다.

좀멀리 떨어져 있지만 안목해변 근처에 위치한 2호점으로 갔는데

한 4층정도 되는 건물에서 젤라또와 커피를 판매하네요.

순두부 젤라또는 첫 한입을 먹을때가 제일 맛있는거 같습니다.

두유의 고소한 맛과 아이스크림의 시원한 단 맛이 어우러지는데 처음 맛보고는 감동을 했으나

1통을 다 먹을때는 약간의 느끼함이 올라옵니다.

 

다음으로 함정이 전시되어 있는 강릉통일공원으로 갑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던 곳입니다.

함정및안보전시관은 실제 해군에서 사용했던 군함과 북한 잠수함이 전시되어있고

강릉통일공원에는 옛날 전투기와 탱크가 전시되어있습니다.

 

군함은 실제 해군에서 사용되다가 퇴역한 함정으로 

실제로 보면 크기가 엄청 커서 웅장하게 느껴집니다.

원래는 실내도 구경할 수 있는데 지금은 수리중으로 실내 관람이 불가하여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북한 잠수정은 안전모를 쓰고 실내관람이 가능하였습니다.

 

함정전시관에서 탱크를 보러 1.3km 떨어진 강릉통일공원으로 갑니다.

 

언덕에 위치하여 멋진 바다 풍경을 탱크, 비행기와 함께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연곡 솔향기 캠핑장...

2박3일 캠핑을 마무리하고 짐을 다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파도와 모래놀이하는 아이들입니다.

 

 

 

 

급하게 간 캠핑이었지만 

너무나도 좋은 곳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온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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