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본 출판단지... 길을 따라 심어진 도토리나무에서 떨어진 도토리를 줍느라 정신없는 아이들과 낮은 건물들 사이로 틈틈히 보이는 나무와 잔디에 앉아 이야기하는 사람들... 약간은 북유럽에 온것 같은 이국적인 느낌이 들게 하는 곳이다.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날이 좋아 이번에 구입한 EOS R6 & EF 16-35 Ⅱ 를 들고 용문산 나들이를 나왔다. 기존 미러리스 크롭 바디에 비하면 많이 무거워 졌지만 그립감 좋고 무엇보다 미친 AF... 거기에 시원한 가을 하늘 만큼이나 시원한 광각렌즈... 일단 마음에 든다. 아직 바디를 탐색중이라 설정변경없이 바디 기본셋팅에 포토샵 없는 원본 사진을 올려본다. 용문사 입구 주차장... 가을 단풍을 준비하느라 바쁜 나무들... Full Frame에서 조리개 F2.8은 생각보다 괜찮은 배경흐림을 보여준다. 그래서 비싸더라도 F4가 아닌 F2.8 렌즈를 구매하게 된다. 여름에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인데 날이 가물어 물이 많이 말라 버렸다. 내가 생각하는 캐논 느낌이다. 진득하면서도 차분한 색... 혼자만 가을... 생각보다..

화이트데이... 아내를 위해 직접 만든 달고나 사탕

사막 속 신기루 처럼 갑자기 저 멀리 바다에서 밀려왔다가 금새 사라져 버린 안개...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에어쇼입니다. 주차할 곳도 없고 사람도 많고 힘들지만 블랙이글 에어쇼를 비롯해 각종 전시된 군사 장비를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가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