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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삼척 장호비치캠핑장 카라반(B2) 여행(2020년 6월)

by 미루밀 2020. 7. 14.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장호비치...

그리고 그 장호비치에 있는 캠핑장...

언젠가 가보고 싶어서 가끔 인터넷 예약사이트를 방문하는데

운 좋게 평일 취소된 카라반이 보여 바로 예약을 했다.

2인용 카라반이라 아들만 데리고 고고

 

3시간 30분 거리...멀긴 멀다.

2시 입실인데 조금 일찍 도착했다.

혹시나 미리 들어갈 수 있을까? 했는데 카라반 준비 시간이 필요해서 그런지 미리 입실할 수 없단다.

 

관리센터는 맥주, 햇반, 과자 등 간단한 물건을 파는 편의점을 겸하고 있었다.

아마도 캠핑장에서 일반 편의점까지 거리가 있어 관리사무소에서 편의점을 겸하고 있는 듯했다.

 

관리실에서 카라반 키와 화장실 및 샤워실 키를 받고 간단한 설명을 듣는다.

카라반 같은 경우 수압이 약해 소변만 가능했고 

나머지는 밖의 화장실을 이용해야 했는데 B2 같은 경우 관리실의 화장실이 가까웠다.

 

장호 비치캠핑장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스파 컨테이너 하우스를 시작으로 카라반 사이트, 오토캠핑 사이트로 내려가는 구조이다.

관리사무소 맞은편에 있는 스파 컨테이너 하우스..

가격이 비싸지만 시설 좋고 전망 좋고 힘들게 텐트 칠 필요도 없고

2 가족이 오면 가격 부담도 적어지니 정말 좋아 보였다.

물론 그만큼 예약하기가 힘들지만...ㅜㅠ

 

언덕을 조금 내려가면 카라반 사이트가 나온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배 모양의 놀이터도 있다.

 

카라반은 2인용과 4인용이 있는데 B2는 2인용이다.

야외에 테이블이 있고 고기를 구울 수 있는 화덕이 별도로 있어 편했다.

 

카라반 내부는 2인이 쓰기에 충분한 크기였다.

전반적으로 깨끗했으나 문고리나 테이블 등 작은 곳에 손상된 곳이 있어 아쉬웠다.

크게 이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으며 깨끗하고 뽀송하게 준비된 침구가 마음에 들었다.

아들은 뭐 차에서 잔다고 신나서 집에 있는 누나한테 전화해서 자랑하고...ㅎㅎ

 

 

 

 

 

 

카라반에 짐을 풀고 장호비치로 바다 구경을 간다.

날이 흐려 추워서 물놀이를 하지는 못했지만 깨끗한 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 힐링...

 

바다 구경을 하고 카라반으로 돌아와 화덕에 저녁을 준비한다.

살짝 빗방울이 떨어졌지만

화덕 위에 비를 막아줄 지붕도 있고 전등도 있어 편하게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었다.

참 맘에 드는 화덕이었다.

 

저녁을 먹고 배를 구경하고 싶다는 아들을 데리고 장호항으로 가보았다.

카라반에서 한 15분 정도 걸어가면 고기잡이 어선들이 대기하고 있는 항구를 볼 수 있다.

평소 보고 싶었던 어선을 보고 신이 아들에게 

항구에서 고기 경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생겨 항구 주변분에게 물었더니

새벽 5시에는 와야 볼 수 있단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들에게 괜찮은지 물었더니 일찍 일어날 수 있단다...

내일 새벽을 기약하며 다시 카라반으로 돌아왔다.

 

어둑어둑해진 저녁 빔으로 영상을 틀어 준다.

창문 가리개를 내리니 따로 스크린이 필요 없이 빔을 틀기에 아주 딱이다.!

 

다음날 새벽 정말 일찍 일어나 다시 항구로 간다.

고기를 잡아서 항구로 들어오는 배들이 하나둘씩 보인다.

 

그렇게 잡아온 고기를 경매하는 모습...

신기해하면서도 낯선 풍경에 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하는 아들...

멀리서 경매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본다.

 

일찍 일어난 김에 흐린 날이지만 혹시나 일출을 볼까 싶어 전망대로 걸어가 본다.

엄청나게 많은 갈매기들...

전망대 근처 가보니 스노클링 장비와 각종 바다체험을 알리는 안내판이 보였다.

이곳에서 스노클링을 하는 듯 보였다.

 

아쉽지만 일출은 보지 못하고 갈매기 구경만 열심히 한 것 같다.

 

일찍 일어난 부자는 다시 카라반으로 돌아와 1시간 정도 잠을 자고 일어나

짐을 정리하고 집으로 복귀했다.

이번 장호비치는 약간 사전 답사 같은 느낌이다.

다음번에는 카라반이 아니라 캠핑으로 도전하여 제대로 느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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