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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올란도 차박, 강릉 사근진 해수욕장(2020년 6월)

by 미루밀 2020. 6. 29.

누나처럼 아빠와 차박을 하고 싶다는 아들을 데리고 차박을 떠났다.

집에서 영동고속도로 타고 쭉 가기만 하면 되는 강릉 쪽으로 행선지를 잡고

평소 차박 검색으로 알아둔 차박으로 유명한 순긋해변으로 출발...

 

평일이라 차가 많지는 않았지만 좋은 자리는 이미 다른 차들이 주차해 있었고

겨우 한 자리에 주차를 했지만 약간 경사가 있어 잠을 자기엔 불편할 듯했다.

고민 고민하다 두 번째로 알아 두었던 사근진 해수욕장으로 이동을 해본다.

 

순긋해변은 흙으로 된 주차장이었는데 

사근진 해수욕장은 깔끔하게 아스팔트로 잘 정리되어 있었다.

주차라인이 그어져 있어 차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는 게 단점이지만

깨끗한 화장실 가깝고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 안정감을 더해주었다.

 

특히 이 깔끔한 화장실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은 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건물에 벌레 하나 없을 정도로 깨끗하고 

에어컨이 달려 있는 것을 보니 한여름에도 쾌적할 것 같은 느낌...

화장실 하나만으로 다시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

 

주차를 마치고 차박을 위한 올란도 세팅을 한다.

기본 트렁크 매트 위에 해바라기 발포 매트를 깔아주고

네이처하이크의 접이식 발포매트 2개를 깔아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얇은 요를 깔아주면 바닥공사 완료...

다음날 일어났을 때 허리가 아프지 않은 것을 보니 괜찮은 바닥공사였다.

 

차박 준비를 하고 바다 구경을 한다.

아직 해수욕장이 개장을 하지 않았기에 파도와 깨작깨작 놀아본다.

 

사근진 해수욕장의 작은 방파제는 바다 풍경의 심심함을 빼주고

 

적당한 크기의 파도는 시원함을 더해준다.

 

구이바다에 양꼬치...

 

저녁을 먹고는 차 안에서 좀 쉰다.

올란도 차박에 완전 잘 어울리는 휴대용 빔...

 

그냥 자기엔 너무 아깝지...

스파클라를 꺼내 그림을 그려 본다.

 

다음날 아침...

날이 흐려 일출은 못 봤지만 

아빠와 아들은 발바닥으로 시원한 바다 바람을 느껴본다.

 

바다에서 많이 놀지는 못했지만

집보단 불편하지만

가끔 새벽에 사람들 소리도 들렸지만

시원한 바다 바람과

아늑한 공간에서 둘만의 추억 만들기 놀이가 즐거웠던 차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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